17일 오후 4시50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 신협 분소에서 정모(25·무직·영도구 동삼동)씨가 흉기와 시너를 들고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180만원을 챙긴 뒤 객장을 향해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이 불로 여직원 김모(22)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었고 신협 내부와 사무기기 등이 불에 타 1,000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사건당시는 영업 마감 시간이라서 고객들이 없었고 여직원 2명과 상무 1명이 업무를 보고 있었다.
정씨는 돈을 챙기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났으나 때마침 사건현장 주변에서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영도경찰서 경찰관 등 3명에 의해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정씨는 유흥비와 용돈으로 쓴 1,000여만원의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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