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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의 브로드웨이 통신]렌트의 프렌치 데이비스 "돌풍" TV쇼 탈락으로 되레 "스타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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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의 브로드웨이 통신]렌트의 프렌치 데이비스 "돌풍" TV쇼 탈락으로 되레 "스타덤"

입력
2003.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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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로드웨이에 한 신인 여배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뮤지컬 '렌트'에 출연 중인 프렌치 데이비스(사진). 미국 각처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연기와 노래를 보기위해 몰려들고 있다.5월16일 데이비스가 무대에 서면서 '렌트'의 티켓 판매는 10% 이상 늘어났다. 이제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풋내기 배우가 어떻게 이런 큰 관심을 끌 수 있을까?

데이비스는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얼마 전까지 하워드대에서 뮤지컬을 전공하던 평범한 학생이다. 그러나 올 초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정신 없는 변화를 겪게 됐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노래나 연기 코미디 등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무엇에서건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프로 세계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콘테스트 형식의 방송 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데이비스의 인기는 이 쇼에서 우승했기 때문이 아니라 준결승까지 진출했다가 자격 시비로 탈락하면서부터였다.

그녀는 이 방송에서 결승에 진출할 유망주의 하나로 꼽혔는데 엔터데인먼트 관련 분야에서 아주 잠깐 일했다는 전력이 알려져 아마추어 자격을 상실해 바로 탈락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데이비스를 비난하기보다는 아쉬움을 표시하기에 바빴는데 이 덕분에 그녀는 매스컴을 타면서 올 초 가장 큰 가십거리의 주인공이 됐다.

극 중에서 데이비스의 역할은 주연이 아니다. '렌트'에서 가장 잘 알려진 뮤지컬 넘버인 '시즌스 오브 러브'를 솔로로 부를 뿐 나머지는 앙상블이다. 그러나 뮤지컬 '42번가'에서처럼 무명 배우가 하루 아침에 스타로 탄생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즐기는 미국인들의 정서로 보아 데이비스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또 다른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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