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투신 자살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비운의 현대 가문을 소재로 한 대하 드라마가 기획되고 있어 TV를 통해 정주영, 몽헌 부자의 얘기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MBC 박종 드라마국장은 17일 "내년 3월 '대장금' 후속으로 여러 편을 검토 중인데 현대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가신(家臣)들'(가제)도 그 중 하나"라며 "아직 검토 단계지만 흥미 있을 것이란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채택될 경우 극본은 SBS TV '야인시대'를 집필자인 이환경 작가가 맡을 예정이다.
드라마에는 현대가의 가신 삼총사로 불리는 이명박 서울시장,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대선 출마와 1998년의 소떼 방북, 2000년 '왕자의 난', 정몽헌 회장의 자살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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