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이 16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프리마 발레리나를 너무 무겁고 키가 커서 대부분의 파트너들이 들어올리기 힘들다는 이유로 해고했다고 CNN방송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당사자는 러시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발레리나중 한명인 아나스타시아 볼로츠코바(사진)로 49.5㎏,170㎝의 몸매라고 그녀의 대변인이 말했다. 볼로츠코바는 새 계약을 둘러싸고 극장측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는데 볼쇼이측의 주장인즉 그녀는 함께 춤추기엔 너무 무겁다는 것이었다.
볼로츠코바는 제1채널 TV에서 "내 신장을 10∼20㎝나 불려 말하려 하는 사람들은 발레리나를 위대하게 하는 것은 신장이 아님을 기억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체중에 신경을 쓰는 대다수 발레리나와는 달리 볼로츠코바는 아이스크림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말한 반면 볼쇼이는 볼로츠코바 없는 삶도 상상할 수 있다며 그같이 결정했다고 CNN은 전했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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