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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가을남자로 돌아왔죠"/KBS2 주말극 "진주목걸이" 김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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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가을남자로 돌아왔죠"/KBS2 주말극 "진주목걸이" 김민종

입력
2003.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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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적자, 가수와 탤런트로는 흑자를 내온 엔터테이너 김민종(32). 김민종이 늘 그를 따뜻하게 반겨준 브라운관에 2년만에 복귀한다. 20일부터 KBS2 TV에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0분에 방영되는 주말드라마 '진주목걸이'(극본 이덕재, 연출 정성효)에서 김민종은 능력 있으나 가난한 뮤지컬 연출자 김기남 역을 맡아 3각 관계에 빠져든다. 뮤지컬 기획자인 박난주(김유미)를 사이에 두고 능력있고 부유한 펀드매니저 황준혁(윤태영)과 사랑을 다투는 역이다. "그간 주로 거칠면서 털털한 성격의 인물을 맡았는데 이번 배역은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순한 성격이에요. 그동안의 연기와는 좀 다른 느낌일 겁니다."그렇지만 마냥 편한 캐릭터만은 아니다. 뮤지컬 연출자라서 춤과 노래를 모른 채 연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춤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어요. 정말 춤을 못추거든요. 첫 회 분에 뮤지컬 '그리스'의 한 부분을 그대로 옮겨놓은 장면이 있는데 도저히 춤 출 자신이 없어서 감독님께 사정해 춤을 안 추는 방향으로 바꿨어요."

춤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을 하다보니 첫 녹화에서는 적응이 안돼 고생했다. "영화는 한 장면을 오랜 시간 촬영하는데 드라마는 빨리 촬영하고 다음 장소로 옮기거든요. 처음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수호천사'이후 너무 오래 드라마를 쉬었나봐요."

전작인 '보디가드'의 높은 시청률도 부담스럽다. "보디가드의 힘을 이어받으면 좋겠지만 색깔이 다른 새드라마라서 마음을 비우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판단은 냉정하니까요."

드라마를 하지 않는 동안 그는 다른 활동으로 바빴다.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패밀리', '나비' 등의 영화를 촬영했고 12월 5일 개봉할 코믹 사극 '낭만자객' 촬영도 병행하고 있다. 음반을 내고 한 달 반가량 '강호동의 천생연분' 등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 음반 홍보활동도 했다.

최근에는 뜻하지 않는 스캔들 때문에 마음 고생도 했다. 영화 '나비' 포스터 촬영차 출연배우 김정은과 함께 제주도를 찾았던 것이 화근이 돼서 구설수에 올랐다. "김정은씨와는 그냥 친한 선후배 사이에요. 친하다보니 허물없이 농담하는 모습 등이 방송에 나가며 사람들의 오해를 산 모양입니다."

연애담이 나오면 오래 사귀다가 결별한 이승연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최근에는 이승연이 방송 인터뷰에서 "김민종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얘기를 해서 화제가 됐다. "이승연씨가 인터뷰때마다 제 얘기를 해줘서 고맙죠. 아주 편한 친구 사이거든요. 최근에도 이승연씨가 '진주목걸이' 예고편을 보고 격려 전화를 해줬습니다."

앞으로 그가 하고 싶은 일은 콘서트이다. "영화촬영이 끝나는 대로 공연을 기획해 볼 생각입니다. 원래 올 가을쯤 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못했거든요." 할 수 있는 한 연기자와 가수의 길을 함께 걷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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