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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적극적 경기부양을"/"태풍피해 겹쳐 하반기 경제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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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적극적 경기부양을"/"태풍피해 겹쳐 하반기 경제난 우려"

입력
2003.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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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심각한 경기위축 속에 태풍 매미 피해까지 겹쳐 하반기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며 추가 금리인하 및 2차 추경편성 등 적극적 경기부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재계는 또 총 450억원의 수재의연금을 모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전달키로 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손길승회장, 이건희 삼성회장 등과 남덕우 전 국무총리 등 경제계 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회장단회의 및 간친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회장단은 올해 성장률이 당초 3%대에서 2%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경기침체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속 물가상승)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장단은 기업투자 및 가계소비를 활성화하기위해 모든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경제살리기에 두고 ▦이해집단의 의견대립으로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중요 국책사업의 조속한 해법 도출 ▦투자 확대를 위한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의 규제 완화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융계좌추적권 연장 반대 및 증권 집단소송제의 신중한 도입을 촉구했다.

또 노사관계 로드맵의 경우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등의 문제조항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특히 노조 등의 집단이기주의에 의해 경제운용이 왜곡되지 않도록 정부가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도 요구했다.

한편 회장단은 태풍 매미에 따른 생산 및 수출차질 등을 최소화하기위해 재계가 복구장비 및 인력을 지원하고, 회원사들이 450억원의 수재의연금을 모금키로 했다.

이의춘 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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