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와 함께 가을의 정취가 본격적으로 다가왔다.각 놀이공원들도 북적대는 여름 휴가철의 소란스러움을 벗고, 국화꽃 향취와 함께 가을의 아늑함과 낭만을 느낄 수 있게끔 이국적 분위기의 각종 이벤트를 마련, 연인과 가족의 나들이를 유혹한다.
에버랜드
국화꽃 만발한 야외 공간과 유럽식 건축물, 그 속에서 느끼는 맥주 한 잔과 생음악. 에버랜드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4대축제의 하나인 독일의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고스란히 재현한 '에버랜드 옥토버페스트'(사진)를 선보인다.
행사의 주무대는 '홀랜드 빌리지'. 건물에 비롯해 직원들의 의상이나 각종 장식품 등이 모두 유럽식으로 꾸며져 유럽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와 함께 독일 전통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의 독일 민속춤 공연, 가을낭만통기타, 색소폰 앙상블 등의 공연이 진행돼 가을 밤의 정취를 물씬 달아오르게 만든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맥주 빨리 마시기 등의 맥주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고, 독일식 돼지족발인 그릴 학센 등의 독일 전통요리도 제공된다. 평일 오후 5시 이후에는 입장권 요금만으로 자유이용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롯데월드 역시 단지 전역이 국화꽃 향기에 파묻힌다. 10월말까지 롯데월드 단지 내에 다륜대작, 입국, 현애작 등 100만 송이의 국화가 전시된다. 또 새학기를 맞아 30일까지 캠퍼스 페스티벌이 마련돼 브레이크 댄스그룹 공연, 개강특집 거리음악제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LG카드 소유자에게 하이트 생맥주가 무제한 제공되는 비어페스티발도 열린다.
서울랜드
서울랜드는 세계의 광장에 국화 거리를 조성해, 일간작, 다간작 등 150여개 품종, 100만 송이의 국화를 전시한다. 국화꽃 향취 속에서 'everyday funday'라는 이름으로 각종 이벤트가 10월말까지 진행된다. 중국 전통기예단의 기상천외한 묘기가 펼쳐지는 서커스 공연 '중화무혼'이 삼천리 대극장에서 열려 유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전세계를 돌며 개최되고 있는 안데르센 동화와 원화전이 지방 전시를 마치고 서울랜드 특별전시장에서 국내 마지막 전시를 갖는다.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가을 운동회의 추억을 되살린 '추억의 가을 운동회'도 마련된다. 남녀 두 사람으로 이뤄진 50쌍의 청 백팀이 단체 줄넘기 대회를 펼쳐 각종 경품을 타는 이벤트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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