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아리텍사스촌 "외국인 사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아리텍사스촌 "외국인 사절"

입력
2003.09.17 00:00
0 0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의 업주들이 이달 들어 '외국인 출입을 일절 금한다'는 플래카드를 골목 입구 9곳에 내걸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지 않기로 해 화제다.업주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외국인 사절에 나선 이유는 이곳이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주 드나들면서 'SARS(중증급성호흡기질환)와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의 온상'이라는 소문이 퍼져 최근 들어 매출이 최고 50%이상 급감했기 때문.

업주들의 모임인 자율소방위원회 전경봉 회장은 "밤마다 SARS나 AIDS 감염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나 중국인 노동자들이 이 곳을 떼지어 활보, 내국인 손님들의 발길이 점점 끊어지고 있다"며 고육책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외국인들이 AIDS와 SARS를 옮긴다는 근거없는 편견을 갖고 이를 공개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