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16일 탄도탄 요격 미사일인 최신형 패트리어트(PAC-3)의 한국 실전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미8군 스티브 보일런 공보실장은 이날 "주한미군 제43방공 포병연대 제1포병대대에 배치돼 있던 PAC-2의 일부를 PAC-3로 교체했다"며 "그러나 교체대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패트리어트 교체는 오는 2006년까지 11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주한미군의 150여가지 전력증강 계획 중 하나로 주한미군 패트리어트 대대는 앞으로 목표물에 따라 PAC-3와 PAC-2를 혼용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PAC-2에 비해 성능이 개선된 PAC-3은 2001년 9월부터 주한미군 PAC-2와 교체되기 시작했으며 발사대 1대에 미사일 4발을 장착할 수 있는 PAC-2에 비해 미사일 크기가 작아 모두 16발을 장착할 수 있다.
주한미군은 94년 한국에 PAC-2를 배치, 현재 1개 대대급 48기를 운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8군사령부는 18일 수원비행장에서 PAC-3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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