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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州지사 소환 투표 연기"/美연방 항소법원 판결 "투개표 시스템 오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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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州지사 소환 투표 연기"/美연방 항소법원 판결 "투개표 시스템 오류 우려"

입력
2003.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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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10월 7일로 예정된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소환 투표 및 보궐 선거를 연기하라고 결정했다.샌프란시스코 항소법원은 15일 일부 유권자가 구식 천공 투개표 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경우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것과 유사한 오류가 생길 수 있어 유권자들이 투표 결과가 공정하게 집계돼야 한다는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항소법원은 이 소송을 낸 '미국민권시민자유연맹'이 로스앤젤레스 등 6개 카운티가 최신 투개표 시스템을 갖추게 되는 내년 3월 초 투표를 실시하자는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지사 소환을 지지하는 '주민들의 대변자'라는 민간단체가 연방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연기 여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한다.

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6일 "최근 소환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판결의 최대 수혜자는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라고 전했다.

이번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 투표는 미국 역사상 2번째일 만큼 드문 경우인데다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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