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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영웅 양보못해"/간판 킬러 조재진·오쿠보 올림픽 평가전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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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영웅 양보못해"/간판 킬러 조재진·오쿠보 올림픽 평가전 진검승부

입력
200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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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킬러를 가리자.'한일 양국 올림픽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가 17일 저녁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격돌한다. 한국의 차세대 킬러 조재진(22·광주)과 일본의 단신 골잡이 오쿠보 요시토(21·세레소 오사카)가 주인공이다. 7월 23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1차 친선 경기 이후 56일 만이다.

조재진은 185㎝의 장신으로 고공 플레이와 몸싸움에 능하고 공간을 폭넓게 활용, 직접 골을 뽑아내면서 득점 도우미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반면 오쿠보는 168㎝의 단신으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가는 스타일이어서 대조적이다.

이번 한일전 리턴 매치는 두 선수 모두에게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조재진은 1차전 때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해 몇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엮어냈지만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한국은 1대1로 비긴 경기여서 조재진의 골결정력이 못내 아쉬웠다.

일본의 오쿠보도 기대에 못미쳤다는 혹평을 받았다. 한국 문전을 좌우에서 헤집으며, 위협적인 슛을 날렸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 따라서 멋진 골 세리머니를 통해 진정한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해야 할 기회가 다시 찾아온 것이다.

양국의 킬러 대결 못지 않게 중원 싸움도 관심을 모은다. 1차전 때 25m의 대포알 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낸 미드필더 최태욱(22·안양)과 이번에 새로 발탁된 일본의 미드필더 모리사키 고지(21·히로시마)의 진검승부가 볼만하다. 최태욱은 팀의 주장으로 중원을 지휘하며 상대의 배후 공간으로 침투, 결정적인 슛을 날린다는 각오다. 이에 비해 모리사키는 빠른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누가 중원의 지배자가 되느냐에 따라 한일전의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5일 낮 12시 파주 국가대표 훈련센터(NFC)에 집결, 고려대와의 연습경기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일본팀도 이날 낮 12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오후 5시40분부터 서울월드컵 보조구장에서 몸을 풀며 결전에 대비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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