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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잉구셰티야 폭탄테러 4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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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잉구셰티야 폭탄테러 40여명 사상

입력
200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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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남부 체첸과 인접한 잉구셰티야 공화국내 연방보안국(FSB) 건물에서 15일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강력한 폭발이 발생, 최소 5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비상대책부가 밝혔다.폭발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잉구셰티야 수도 마가스 소재 FSB 청사에서 발생했으며, 4층 짜리 건물 전체가 폭발 여파로 크게 부서졌다.

현지 언론들은 폭발 당시 건물 안에 100여명이 근무 중이었고, 지난 7월 문을 연 새 건물이 대파될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 있었던 점에 비춰 사상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800㎏ 가량의 폭탄을 실은 '우아즈' 미니버스가 FSB 건물로 돌진했거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 현장에는 직경 3m 가량의 웅덩이가 생겼다.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인 잉구셰티야에는 1999년 이후 4년여째 지속되고 있는 2차 체첸전을 담당하는 러시아군 병력 일부가 주둔해 있어 체첸 무장 세력의 잦은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체첸내 즈나멘스코예 마을에 있는 FSB 본부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해 60명이 목숨을 잃고 200여명이 부상하는 등 체첸 인근 지역에서 크고 작은 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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