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때문이었을까.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리 세계육상선수권 100, 200m금메달을 박탈당하게 된 켈리 화이트(미국)가 15일 새벽(한국시각) 모나코에서 열린 2003 세계육상파이널 대회에서 메달권 밖으로 처져 금메달을 가능하게 한 배경에 곱지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화이트는 이날 여자100m 결선에서 11초08의 저조한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남자 결선에서도 파리 세계선수권 우승자 킴 콜린스(세인츠 키츠 네비스)가 10초13의 부진속에 6위에 머무는 등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까지 누적점수로 집계한 '올해의 육상선수'에는 세계선수권 남자 1,500m를 4연패한 모로코의 중거리 제왕 히참 엘 게루즈와 여자 높이뛰기 챔피언 헤스트리 클로테(남아프리아공화국)가 각각 선정됐다.
반면 부상으로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 여자 마라톤 최고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 파울라 래드클리프(영국)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플로라라이트챌린지 5㎞ 레이스에서 14분51초로 세계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 건재를 과시했다.
/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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