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경제계에 심각한 타격을 준 태풍 매미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기업별 성금기탁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등 긴급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현명관 부회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태풍으로 인한 생산 및 수출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이재민을 위한 회원사들의 성금기탁을 독려키로 했다. 이와 함께 피해 현장에 회원사의 인력과 장비를 즉각 투입하고, 대기업 회원사가 태풍피해를 입은 중소 협력업체에 대해 납품기간 연장, 복구인력 지원 등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키로 했다. 전경련은 16일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서 범재계 차원의 재난·재해 대비 네트워크를 이달말 공식 발족하는 방안을 협의, 재난·재해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그룹별 성금기탁도 본격화하고 있다. LG 구본무 회장과 임직원은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억원을 기탁했으며, KT가 10억원, 금호도 2억원을 전달했다. 삼성, SK, 현대차, 한진 등 나머지 5대그룹도 주중에 그룹별로 10억∼100억원가량의 성금을 낼 방침이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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