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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급 도자기 감정가 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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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급 도자기 감정가 7억

입력
200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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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TV쇼 진품명품'에 역대 감정 최고가를 경신한 보물급 도자기가 나왔다.지난달 29일 녹화 때 회사원 박모씨가 감정 의뢰한 '청자상감동채운학문매병(靑磁象嵌銅彩雲鶴紋梅甁·사진)'에 대해 감정위원들은 7억원의 가격을 매겼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의 최고 감정가는 8폭 병풍 '헌종가례 진하계병(陣賀契屛)'의 5억5,000만원이었다.

최고가를 경신한 도자기는 보물 제346호로 지정된 '청자상감동채모란문매병(靑磁象嵌銅彩牡丹文梅甁)'과 비슷한 형태로 작은 입과 둥근 어깨, 부드러운 선을 그리며 흘러내린 허리, 안정감을 주는 다리까지 전형적인 고려 매병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감정위원들은 평가했다. 매병 장식으로는 보기 드물게 학의 머리와 구름에 진사(辰砂·구리를 재료로 문양을 나타낸 것) 기법이 사용된 것도 이채롭다.

의뢰인 박모씨는 골동품 애호가인 부친에게서 이 매병을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8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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