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인수합병(M&A)을 둘러싼 갈등 속에서 회사가 최대주주의 주가조작 혐의를 고발하고 나서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코스닥 등록업체로 병원 및 약국용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유비케어(UBCARE·구 메디다스)는 15일 "최대주주인 정좌락 엠디하우스 사장이 M&A 정보를 이용한 시세조종 의혹이 있어 금융감독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정 사장측은 5월 발행주식 24% 이상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 이래 최근까지 약 295만여주(발행주식의 12.4%)에 대해 단타 매매를 반복하며 시장을 움직였다"며 "7∼8월에는 당일 저가 매수 후 고가 매도한 경우도 7회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비케어 김진태 현 사장 및 경영진, 사원들은 M&A 추진이 본격화한 5월 이래 정 사장 측과 팽팽하게 대립해왔으며, 6월5일에는 "엠디하우스 측의 M&A시도는 시장 독과점을 야기할 부적절한 기업결합"이라며 공정거래법 위반 신고서를 제출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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