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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동포 김병호교수 "中 명교수 100인"에 뽑혀/"우리민족 우수성 널리 알려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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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동포 김병호교수 "中 명교수 100인"에 뽑혀/"우리민족 우수성 널리 알려 기뻐"

입력
200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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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인동포가 '명(名)교수 100인'에 끼는 영예를 얻었다.중국 교육부가 최근 선발, 발표한 중국의 전국대학교 명교수 100인의 명단에 중국 중앙민족대학 민족이론·민족정책학부 교수이며 학부장인 조선족 김병호(53)씨가 포함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번 명교수 선발은 중국 교육부가 6만여명의 전국 대학 교수 중에서 수상경력, 저술과 논문 등 연구실적을 평가해 이루어진 것이다. 명교수 선발은 중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김 교수는 "100명의 명교수에 선발된 것은 민족을 연구하는 학과에서는 유일하고, 소수민족 중에서는 단 3명만 뽑혔다"며 "개인적인 영예를 떠나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교수는 또 "30년 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 분야를 연구한 것에 대한 승리이자 보상"이라며 "앞으로 조선족 교육과 민족문제 연구에 더욱 몰두하겠다"고 덧붙였다.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출생한 김 교수는 1974년 중앙민족학원(현재 중앙민족대학) 정치학부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이 대학에서 민족이론과 민족정책 등을 연구하며 이 분야의 대표주자로 공인 받아왔다.

현재 석·박사 과정의 한국 유학생 15명을 지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민족이론통론' '중국 민족이론연구 20년' '중국공산당 민족강령정책 통론' 등의 저술을 내놓으며 민족이론가로 명성을 쌓아 왔다.

한편 명교수 시상식은 지난 9일 오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교육관련 국무위원이 참가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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