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22·창원경륜공단)가 2003 일본 오사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한국에 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최민호는 14일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성홀에서 열린 남자 60㎏급 결승에서 크레이그 팔론(영국)을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희태(마사회·90kg), 이원희(용인대·73kg)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로써 일본(금 6, 은 1, 동메달2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 1997년 파리대회(금 3, 동메달 3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165㎝로 다소 작은키지만 업어치기가 주특기인 최민호는 3회전까지 한판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했다. 아르멘 나자리얀(아르메니아)과 맞대결한 8강에서 최민호는 막판 '모로떨어뜨리기'로 유효를 얻어내 효과 1개 차이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최민호는 준결승에서 최대난적인 2001년 독일 뮌헨대회 우승자 아니스 로우니피(튀니지)에 발뒤축후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남자 무제한급에 나선 강병진(부산시청)은 3회전에서 아멜 메킥(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게 허벅다리비껴되치기로 한판패, 메달 꿈을 접었다.
한편 일본 여자유도의 영웅 다무라 료코(28)는 세계선수권 6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다무라는 여자 48㎏급 결승에서 프레드리크 조시네(프랑스)에 지도 3개를 얻어내 절반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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