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4일 전 국방부 시설국장 신모(57·예비역 소장·구속)씨로부터 진급 대가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동신(62) 전 국방장관이 귀국함에 따라 조만간 소환,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신씨로부터 '진급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2차례 진술을 받은데다 돈을 받은 정황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김 전 장관을 소환, 수뢰혐의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 국방부가 발주한 인천국제공항 외곽경계공사와 관련, 현대건설로부터 전·현직 군장성들이 돈을 받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신씨로부터 "2000년 서울 마포구 H호텔 식당에서 김 전 장관에게 진급 대가로 1,000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신씨로부터 진급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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