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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값 하락세 수도권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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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값 하락세 수도권으로 확산

입력
2003.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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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재건축시장 안정대책'에 따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14일 수도권 중개업계에 따르면 광명시 철산주공3단지 13평형의 경우 최고 2,000만원이 하락한 2억1,000만원대 매물이 나오는 등 9·5 대책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재건축 아파트들이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지고 매물도 늘고 있다.

철산주공3단지 13평형은 종전 시세(2억3,000만원)보다 1,000만∼2,000만원이 떨어졌으며,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1단지 13평형도 500만∼1,000만원 내려간 2억1,000만∼2억2,000만원대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구단위계획을 입안중인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아파트도 대형평형 위주로 재건축을 추진해오다 이번 대책의 직격탄을 맞고 최근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6평형의 경우 1,000만∼2,000만원 내려간 4억5,000만원대 매물이 등장했다.

과천주공3단지 13평형과 15평형은 대책 발표 후 각각 1,000만원씩 떨어진 3억1,000만∼3억2,000만원과 3억9,000만∼4억원대 매물이 나왔다.

철산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소형평형 의무 비율 강화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일부 투자자들이 매물을 시세보다 싸게 내놓기 시작했다"면서 "매수세가 완전히 끊긴 만큼 당분간 가격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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