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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농업개방 농민저항 부를것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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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농업개방 농민저항 부를것 외

입력
2003.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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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개방 농민저항 부를것멕시코 칸쿤에서 농업시장 개방에 반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경해씨의 기사를 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현재 노무현 정부에서 일하는 경제팀의 생각은 크게 잘못된 것 같다. 공산품 수출을 늘린다느니, 세계화 추세를 따라야 한다느니 하면서 우리 농산물을 희생하려 하고 있다.

만일 이번 '농산물 개방 저지대책'이 실패한다면 지난 대선에서 농산물 개방저지 대책이 미흡한 후보들에게 돌을 던졌던 농민들의 분노는 무능한 정권의 퇴진까지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경찰력으로 불쌍한 농민들을 잡아 넣어서 될 문제가 아니다. 농업개방에 있어서 관세인하에 의한 수입개방 자유화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이경해씨의 죽음은 결코 남의 죽음이 아니다. 농촌에 남아있는 당신 가족이나 친척의 모습이다.

또 농가가 전부 망해서 도시 빈민이 된다면 바로 당신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고인의 영전에 명복을 빈다.

/buddhistfor

언론들 엄정중립 자세 기대

그간 이 신문 저 신문을 보았지만 정론이라고 하면서도 균형이 잡히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일보 역시 균형 잡혔다는 것을 검증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바꿔 보고 싶었다. 비교적 괜찮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엄정 중립의 태도로 치우치지 않는 편집에 기대가 간다.

나는 한국일보가 언론으로서의 긍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편파적이지 않았으면 한다. 세상을 살면서 한결같이 곧게 처신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실수도 할 수 있지만 곧바로 다시 제 정신으로 돌아와 바르게 처신하는 게 인간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포용력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신문도 편파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모두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한국일보 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 매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mabz6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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