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별 수업 도입해 사교육 폐단 막아야정부는 강남의 아파트 가격 상승 원인이 학원 등 교육여건때문이라고 판단, 판교 신도시에 학원단지를 따로 만들어 특수목적고와 각종학원을 유치하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사교육만 양성화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뿐이다. 차라리 공교육을 정상화하면 이 같은 폐단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사교육을 없애자면 각급 학교에서 능력별 수업을 실시하는 방안은 어떨까? 현재 능력별 반편성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위화감 조성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의 반편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영어, 수학, 과학 등 주요과목만 능력별 이동 수업을 실시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학생마다 취미와 적성, 실력이 다르므로 과목별로 반을 편성하는 것이다.
아울러 대학입시에서도 학력고사 성적이 일정기준을 통과하면 특정 과목 우수 학생들을 일정 선발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수학과 같으면 학력고사 기준점수를 정하고 이 점수이상의 학생 중 수학성적 우수자를 일정 부문 합격 시키는 방법이다.
성과를 보아가며 차츰 비율을 조절하면 될 것이다. 이런 방안이 채택되면 일정 수준 이상 학생들 중 한 과목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학생들도 흥미 있고 소질 있는 특정 과목에 집중할 수 있어 사교육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lcwo
영양사 교사전환 불필요
최근 영양교사제 신설을 골자로 한 초·중등 교육법 개정안 및 학교 급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06년 3월부터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영양사 대신 영양교사가 학교 급식을 관리하게 되고 영양 교육도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영양교사가 꼭 필요 한지 의문이다.
아이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영양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한다. 또 교육을 위해서는 영양사에게 반드시 교사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게 영양사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영양사를 영양 교사로 전환하는 게 급선무가 아니다. 먼저 전국의 모든 영양사를 정규직 전환하고 위탁급식을 직영급식으로 바꿔 관리 감독을 더 엄격히 하는 등 영양사에게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부여한다면 급식문제가 사회문제화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법안은 여당과 야당 모두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표만 얻기 위해 신중한 검토 없이 처리한 것 같다. 정치적 흥정에 의해서 교사가 배정되어서는 안된다.
/김종혜·광주 서구 금호동
운전자 참여 방송 사고위험
라디오 방송 청취자 대부분이 운전자인 관계로 각 방송사들은 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방송 프로그램을 다수 편성하여 방송하고 운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많다. 이런 방송들은 운전자에게 지루함을 잊게 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운전자가 방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휴대 전화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운전자의 주위 산만으로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게 한다. 특히 각 방송사의 이번 추석 특별방송에서는 운전자의 전화참여를 권유하는 방송이 많았다. 물론 차량정체로 서행중인 경우 그 위험성이 덜 할 지 모르지만 위험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청취자의 전화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면 먼저 운전 중 휴대전화 이용을 자제하도록 권유하는 안내방송을 내보낸 뒤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방송의 편의성보다는 운전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라디오 방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napoli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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