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1월 초 제2차 6자회담을 갖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북한이 영변 핵 시설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2일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재처리가 가능한 폐연료봉 8,0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는 영변 핵 시설의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 관리는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감지장치와 영상분석을 봐도 핵 활동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8면
미 정부 관리는 북한이 1994년부터 올해 초까지 영변 핵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던 점을 들어 "미묘한 기기의 고장 등 기술적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은 11일 모스크바 외교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11월 초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2차 6자회담을 갖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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