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골리앗' 김영현(신창·사진)이 2003세라젬배 부천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오랜 부진을 털고 11개월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김영현은 1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백두급 결승(5전3선승제)에서 '들소' 김경수(LG)와 마지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장사 꽃가마를 탔다. 김영현은 지난 6월 비정규대회인 자인단오장사대회 때 이태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을 했지만 정규대회에서는 지난해 10월 안동지역장사대회 우승이 마지막이었다.김영현은 이날 김경수에게 내리 두판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3연속 밀어치기로 역전에 성공,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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