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경기전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소득층과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대는 여전히 향후 경기를 불투명하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 전망 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2.0으로 7월의 90.8에 비해 소폭 올라갔다. 또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와 생활형편을 묻는 소비자평가지수도 62.1에서 63.9로 높아졌다.
연령별 소비자기대지수는 대부분 연령층이 개선됐지만, 일자리를 못 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대는 오히려 악화했다. 20대의 경우 99.6에서 92.9로 떨어졌는데, 이는 2000년 12월 이후 32개월만에 최저수준이다. 또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 150만원 이상 중상위 계층은 올라갔지만 100만원이상∼150만원 미만 계층은 86.7에서 84.5로, 100만원 미만 계층은 85.9에서 84.4로 떨어졌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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