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싱가포르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하고 캐나다, 중국, 홍콩 등지에서 사스와 유사한 독감이 발생함에 따라 사스 감시 및 방역 체계를 강화하는 등 단계별로 마련된 사스대책 가동에 착수했다. 사스 감시체계 재가동은 7월7일 사스 종료 발표 이후 2개월만이다.정부는 이달 말 고건(高建)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사스방역대책 합동협의회'를 개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립보건원은 이날 전국 125개 응급의료기관과 47명의 감염전문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사스 감시체계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날부터 인천·김해·제주 공항서 싱가포르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 대한 사스 검역을 착수했다.
또 미생물학, 호흡기내과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4명으로 '사스 자문위원회'를 재구성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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