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브라질이 호나우두의 개막 축포를 앞세워 콜롬비아를 꺾고 2006독일월드컵을 향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브라질은 8일(한국시각) 콜롬비아 메트로폴리타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남미예선 1차전에서 2002한일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의 선제골과 신예 카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복병 콜롬비아를 2―1로 물리쳤다.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은 이번 독일월드컵부터 전대회 우승국에 부여하는 자동출전권이 없어져 남미예선을 치르게 됐다. 브라질은 11일 에콰도르와 2차전을 갖는다.
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잡아내며 득점왕에 올랐던 호나우두는 본선은 아니지만 14개월 여만에 월드컵무대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호나우두는 전반 22분 제 호베르투의 크로스패스를 미끄러지며 가볍게 차넣어 콜롬비아의 네트를 갈랐다.
브라질은 전반 38분 후안 파블로 앙헬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교체멤버인 카카가 결승골을 잡아내 승리를 따냈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카를루스 등 주전들이 대부분 출전했으나 호나우디뉴와 클레베르손은 결장했다.
우루과이는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하비에르 셰반톤의 활약으로 약체 볼리비아를 5―0으로 대파했다. 우루과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이 17분만에 포문을 연 뒤 소나기골을 퍼부우며 화력쇼를 펼쳤다.
7일 시작된 남미예선은 10개국(본선 티켓 4.5장)이 참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각 팀당 18경기, 총 90경기를 치르며 2005년 10월12일까지 계속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