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굴절버스를 다음달부터 서울 도심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8일 시민들과 버스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굴절버스 시승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48번(상진운수) 시내버스 노선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진)일반버스 2대 길이(17.2m)의 굴절버스는 바닥이 지상에서 32cm에 불과해 정류장 보도 높이와 승차 높이가 거의 같고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오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대당 가격이 약 5억원으로 일반 시내버스(8,000만원)의 6배에 이르지만 운수업체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3개월 동안 성북구 석관동―한국외국어대―동대문운동장―을지로―여의도―영등포역 구간에서 시범운행 해 반응이 좋을 경우 2006년까지 2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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