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한 살 동갑내기 최민수, 최명길이 출연해 아날로그 세대의 사랑을 그린 SBS 주말극 '태양의 남쪽'이 40, 50대의 높은 호응 속에 방송 2주만에 시청률 20%를 넘어섰다.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태양의 남쪽'은 7일 4회 방송에서 시청률 20.8%를 기록, 지난달 30일 첫 회(13.9%)보다 6.9% 포인트 올랐다. 주간 시청률은 18.6%로 22위. 이 드라마는 친구의 음모로 감옥에 갇힌 남자와 애정 없는 결혼 생활에 지친 여자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 다소 진부하지만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TV 주 시청자층인 40, 50대를 겨냥,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TNS에 따르면 50대 이상 여성의 시청률이 첫 회 17.3%에서 4회 25.3%로, 40대 여성이 10.4%에서 15.3%로 껑충 뛰었고, 40, 50대 남성도 각각 4.5%에서 11.3%, 10.7%에서 19.9%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KBS2 '보디가드' 종영(14일) 이후 주말연속극 수위를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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