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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독주 누가 막나 /추석 장사씨름 내일 개막… 김경수등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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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독주 누가 막나 /추석 장사씨름 내일 개막… 김경수등 도전장

입력
2003.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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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모래판이 뜨겁게 달아오른다.2003 세라젬배 추석 장사씨름대회가 10일부터 사흘간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6월 장성 장사대회 이후 3개월만이다.

여름내내 모래판에서 비지땀을 쏟았던 장사들이 총 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단체전(10일)과 금강―한라통합장사(11일), 백두장사 결정전(12일)이 잇따라 치러진다.

이번 대회 백두급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올해 영천과 보령대회를 제패하며 체급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이태현(현대). 시즌 중반 부상 때문에 한동안 주춤했으나 7월 결혼후 심리적 안정을 찾아 대회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올 시즌 이태현에 밀려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던 김경수와 장성대회 우승으로 부활을 선언한 염원준(이상 LG)도 지난 여름 해병대 입소훈련으로 다진 투지를 바탕으로 이태현의 독주를 저지할 태세다.

여기에 무서운 골리앗 신인 최홍만(LG)도 이만기 교수로부터 특별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담금질, 꽃가마를 노리고 있고, '거인 킬러' 박영배(현대)도 특유의 뚝심으로 이태현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한라·금강장사 통합전도 또 다른 관심거리다.

하지만 최경량급인 금강급 선수들의 기량이 한라급에 못미치는 게 현실.

결국 통합전 승부는 한라급 라이벌 김용대(현대)와 모제욱(LG)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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