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4년만에 논술고사가 부활하고 정시모집에서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커진다.또 이번 입시부터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도입, 총점의 80%를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신 및 교과성적으로 반영한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8일 이 같은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새 입시안에 따르면 인문ㆍ사회계열의 특기자 선발과 정시의 2단계 전형에서 논술고사가 시행된다. 논술이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특기자 선발이 30%, 정시 2단계가 10%로 당락의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기자 전형으로 정원의 20%를 선발하는 자연대와 공대는 논술 없이 현행 면접구술제를 유지키로 했다.
정시 모집에는 종전 60등급의 평균석차백분율을 과목별 5~10등급으로 구분한 자체 교과평가방법이 도입되고 비교과 영역을 자격기준으로 변경, 면접과 서류의 비중을 대폭 낮췄다.
전체정원의 약 20% 규모인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지역편중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고교장 추천 학생수를 학교당 3명 이내로 제한했고, 1단계 전형 전체와 2단계의 80%를 내신 및 교과성적으로 반영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꾀했다. 특기자 전형이 없는 인문대는 정원의 40%를 지역균형제로 선발한다.
한편 서울대는 정원외 선발인 농어촌 특별전형시 ‘부모와 함께 9년 이상 농어촌 지역 거주’로 돼있는 현 지원자격을 부모와 6년 이상 거주 혹은 9년 이상 개별 거주로 완화했다.
김완진(金完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다양한 인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뽑는다는 것이 2005학년도 입시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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