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는 1991년 11월, 핀란드 헬싱키 공대생 리누스 토발즈(Linus Torvalds·사진)에 의해 탄생했다. 그는 중대형 컴퓨터용 '유닉스' 운영체제(OS)를 소형 컴퓨터나 PC에도 쓸 수 있도록 개조해 리눅스를 만들었다. 당시 PC용 OS로 널리쓰이던 도스(DOS)로는 유닉스에 기반한 인터넷과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불편했기 때문이다. 리눅스란 명칭은 자기 이름(Linus)에 유닉스(Unix)를 결합해 만들었다.리누스 토발즈는 2년이나 걸려 힘들게 개발한 리눅스를 팔려하지 않았다. 대신 인터넷에 올려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자신의 '작품'에 숨어있는 문제점을 고쳐주고, 더 나은 기능을 넣어주길 바랬으며, 누구나 자기 필요에 맞게 개작해 쓸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것이 '오픈소스'(Open Source)의 유래다.
당시 0.10 버전으로 시작한 리눅스는 현재 2.4.21버전까지 나왔다. 전세계 곳곳에서 500만 명이 넘는 프로그래머들이 리눅스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매일 같이 새로운 비전이 공개되고 있다.
윈도와 달리 모든 기술적 내용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기초적인 프로그램 기술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만의 리눅스를 만들어 쓸 수 있다. PC용, 서버용, 개인휴대단말기(PDA)용, 산업 기계용 등 사용되는 목적과 기기의 개수 만큼이나 많은 수천가지의 변종이 있다. PC와 서버용으로는 전문 리눅스 개발사가 만든 래드햇, 수세, 한컴 리눅스 등이 있다. 대부분 인터넷의 리눅스 전문 사이트에서 직접 내려 받을 수 있지만 일부는 CD에 담겨 팔리기도 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