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 할인점인 세이브존을 운영하는 유레스 컨소시엄의 (주)뉴코아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주)뉴코아는 7일 "유레스 컨소시엄과 인수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서울지방법원 파산부의 허가를 얻어 양해각서(MOU)를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뉴코아측은 "조속한 시일에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M&A를 재추진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유레스에 이어 2순위인 예비 협상대상자인 2001아울렛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승격 시킬지, 다시 공개 모집을 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랜드가 주관하는 2001아울렛 컨소시엄은 5월 우선협상자 선정 시 유레스(6,050억원) 보다 230억원 낮은 5,820억원의 인수 금액을 제시해 2순위로 밀렸다
유통업계와 법원에 따르면 양측은 현금 지급 규모, 지불시한, 인수 대상 등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레스 컨소시엄은 그 후 8주간의 자산 실사를 거친 뒤 지난달 18일 인수가를 6,200억원으로 150억원 올리는 대신 인수 대상에 동인천 뉴코아와 오대산 호텔 등을 추가하는 최종 제안서를 내놓았다.
1999년 12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뉴코아는 백화점 10개, 할인점 15개 등 전국 2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9,800억원의 매출과 6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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