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서재응(26·사진)이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도 9승문턱에서 또 한번 울었다. 서재응은 6일(한국시각) 베타랑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과 3분의1이닝동안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4볼넷으로 1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메츠가 0―1로 졌다.시즌 8승10패를 기록한 서재응은 방어율을 4.25에서 4.12로 낮췄다. 서재응은 또 올시즌 필라델피아와 4차례 만나 매번 호투하고도 물방망이 타선 때문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패만을 당했다.
이날 서재응은 시속 150㎞를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엎세워 필라델피아 강타선을 압도했다. 114개(스트라이크 68개)의 볼을 던지며 볼넷 4개를 내줬지만 7회까지를 단 2안타만 허용하는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특히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을 연속으로 삼자범퇴 시켰고 1,2회에 무사 2루의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삼진과 병살타로 처리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과시했다. 서재응은 0―0이던 8회말 1사 2루에서 말론 버드가 때린 타구가 유격수 호르헤 발렌디아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굴러가면서 결승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5회초 타석에 들어서 메이저리그 데뷔후 처음으로 2루타를 터뜨리는 기염을 토한 서재응은 야구,미식축구 전문 주간지인 스포츠위클리가 7일 발표한 올해의 신인왕 후보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