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파는 7일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인 20일까지 탈당,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로 했다.이에 따라 민주ㆍ한나라당 양당 체제로 운영되던 국회는 3당 체제로 바뀌게 됐으며 여야의 구분도 사실상 없어지는 등 정국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A4면
신당파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연찬회를 열어 국감 전에 주비위 소속 지역구 의원 전원(이날 현재 32명)이 탈당키로 하고 내달 중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김원기(金元基) 주비위원장은 “일일이 좌고우면하고 멈칫거릴 여유가 없다”고 밝혀 창당을 서두를 것임을 시사했다. 신당파는 그러나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박탈되는 전국구 의원은 당분간 민주당적을 유지키로 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중도 성향의 김근태(金槿泰) 강봉균(康奉均) 의원 등 6명이 추가로 창당주비위에 합류했다.
이에 맞서 당 잔류파는 비상대책위 구성을 통한 당 개혁에 나서는 한편 신당파 의원들의 지역구에 조직책 선정을 서두르기로 하는 등 정면 대응키로 했다.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 등 중도파 의원 13명은 조순형(趙舜衡) 추미애(秋美愛)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통합모임’을 결성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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