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득점선두 도도(사진)의 결승골로 대전을 꺾고 다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울산은 7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대전과의 경기서 전반31분 터진 도도의 시즌 19호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이로써 선두 성남(승점 67)에 이어 승점60 고지에 올라서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은 역시 대전의 천적이었다. 올 시즌 대전과의 1,2차전을 3―0, 4―0 완승으로 이끌었던 울산은 이날 도도, 루시우, 최성국 삼각편대를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대전 진영을 헤집으며 골기회를 엿보던 울산의 도도는 전반31분 현영민이 왼쪽에서 올려준 센터링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헤딩슛, 결승골을 뽑아냈다. 연속골 행진을 벌여오다 3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침묵을 지켰던 도도는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이날 역시 한골을 추가한 마그노(전북·18골)를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대전은 지난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낸 알리송을 후반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울산의 수비에 막히면서 5위로 한계단 추락했다.
부산은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조현두의 자책골과 잉글랜드 용병 쿠키의 연속골로 3―2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전북 역시 후반23분 부천 조현두에 선제 프리킥을 내줬지만 후반29분 올림픽대표팀 공격수에 선발된 남궁도가 동점 프리킥을 이끌어내고 마그노가 후반44분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역전승했다. 3연승한 전북은 3위로 수직상승했다. 대구와 포항은 득점없이 비겼다.
한편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안양―성남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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