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실적 50만달러(지난해 기준) 이상 473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주5일제가 무역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4.0%가 업무량으로 인해 근로시간은 종전과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주5일제 영향으로는 43.8%가 초과근로 수당 등 임금부담 증가를 꼽았고, 근무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력 감소(39.3%), 근무기강 해이(11.8%), 근로자 사기진작 및 생산성 증가(3.4%) 등으로 나타나 부정적 응답이 더 많았다. 주5일제 도입과 관련, 58.1%는 '필요하지만 시기상조'라 답했고 16.9%는 '대체로 찬성', 11.6%는 '도입 자체 반대', 10.6%는 '관련법이 기업에 불리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응답업체의 55.2%가 6% 이상의 임금증가를 예상했으며,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업체도 22.8%나 됐다. 수출업체들은 이에 따라 자동화 추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26.4%), 연구개발(R& D)을 통한 품질개선(23.9%)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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