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로 꼽혔던 헝가리 출신의 티보르 바르가가 4일 스위스 시옹의 자택에서 타계했다. 향년 82세.지휘자, 음악 교사로도 인정받았던 바르가는 특히 현대 작곡가들의 곡을 능란하게 연주한 것으로 유명했다. 1921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바르가는 10세 때 첫 연주회를 열었고 13세 때 데뷔 음반을 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독일 베를린에서 공부를 마치고 베를린 필하모니 등 세계 일류 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며 거장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54년 티보르 바르가 실내악단을 창설, 88년까지 지휘를 맡았고 최근엔 오스트리아 그라츠대의 바이올린 교수로 임명됐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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