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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기 가담… 윤락업소서 정기 상납 본분 잊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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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기 가담… 윤락업소서 정기 상납 본분 잊은 경찰

입력
2003.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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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위조 신용카드 사기 사건에 가담하고 윤락업소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는 등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5일 외국인 명의의 위조 신용카드와 여권 사본을 이용, 귀금속을 구입하려 한 임모(43·유흥주점업)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또 이들에게 카드와 여권을 넘긴 서울 중부경찰서 소속 이모(34)순경과 수사의뢰를 받아 보관 중이던 카드와 여권을 이 순경에게 건넨 같은 경찰서 조모(33)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순경은 지난달초 조 경장이 수사중이던 위조 신용카드 6장과 여권 사본 1개를 넘겨받아 같은 달 16일 평소 알고 지내던 임씨 등에게 이 가운데 카드 4장과 여권 사본 1개를 넘겼다. 임씨 등은 이를 이용, 인천 북구 신곡동 모 귀금속점에서 자수정 등 1,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려 한 혐의다.

서울경찰청은 또 용산경찰서 소속 김모(49) 경사가 2001년 11월17일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윤락업소 주인 박모(47·여)씨로부터 "단속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매달 20만∼110만원씩, 1,220만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수뢰 혐의로 구속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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