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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테니스대회 /에넹·클리스터스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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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테니스대회 /에넹·클리스터스 4강

입력
2003.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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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걸출한 여걸들인 쥐스틴 에넹과 킴 클리스터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올랐다.2번 시드의 에넹은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7번 시드의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를 2―0(6―2 6―3)으로 간단히 제압했다. 미국의 흑진주자매인 세레나와 비너스 윌리엄스가 무릎 수술과 복통으로 모두 불참, 일찌감치 우승후보 거론된 에넹은 이로써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어 올시즌 메이저 2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에넹은 6번 시드의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에 앞서 세계랭킹 1위인 클리스터스는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를 2―0(6―1 6―4)으로 제치고 4강에 선착 했다. 클리스터스는 1998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두번째 정상을 넘보고 있는 3번 시드의 린제이 데이븐 포트(미국)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남자부 4회전에서는 13번 시드의 다비드 날바디안(아르헨티나)이 올해 윔블던 챔피언인 2번 시드의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3번 시드의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도 3시간24분간의 접전끝에 토드 마틴(미국)을 3―2(6―2 6―4 3―6 5―7 6―3)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페레로는 메이레이튼 휴이트(호주)와 4강 진출을 겨룬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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