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사태를 맞은 민주당의 신당 창당주비위는 5일 내달 말 창당준비위 설립을 목표로 발기인 모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A4면주비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운영위원 모임을 갖고 내달 중순까지 16개 시·도 지부를 설립하고 지구당을 창당하기 위해 우선 지역 주비위를 구성키로 했다. 이어 내달 하순 10만 당원 발기인 대회와 함께 신당 창당준비위를 설립, 선관위에 신고하기로 했다.
주비위 참여 의원은 이날 중도파인 김태홍(金泰弘) 송석찬(宋錫贊)의원이 합류함으로써 모두 33명으로 늘어났다.
신당파인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과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 이호웅(李浩雄) 조직위원장, 김택기(金宅起) 기조위원장, 문석호(文錫鎬) 대변인 등 상근 당직자 7명은 이날 정대철(鄭大哲) 대표에게 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당직은 구주류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주비위측은 또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이 중심이 된 통합연대와 개혁당, 신당연대 등 외부 신당세력과의 연대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개혁당과 통합연대, 신당연대 등도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서 첫 연석회의를 열어 7일 신당추진준비위를 발족키로 했다.
이에 대해 구주류측은 이날 주비위 해체를 요구하고, 주비위 참여 의원이 탈퇴하지 않을 경우 해당 지구당을 사고지구당으로 지정해 새 조직책을 공모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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