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단지(대덕밸리) 소재 벤처기업인과 연구원들의 사랑방으로 애용되던 벤처카페 '아고라(사진)'가 지난달 31일 문을 닫아 이곳을 아꼈던 벤처인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아고라는 벤처기업 친목 모임과 세미나, 투자설명회 등의 장소로 애용되어온 대덕밸리의 명소. 벤처 경영인, 공무원, 교수, 과학자, 시민 등 대덕밸리에 뿌리를 둔 다양한 사람들의 공동투자로 2000년 5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창업보육센터 지하에 설립됐다. 폐업이유는 카페와 함께 운영해온 식당의 매출감소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알려졌다.
아고라 대표 정규형씨는 "대덕밸리인과 함께 해온 아고라가 영원하길 바랬으나 뜻대로 되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러나 식당영업만 종료될 뿐 공간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벤처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소식을 처음 알린 헬로대덕 사이트(hellodd.com) 등에는 아고라를 되살리기 위한 제안 등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백종태 회장은 "아고라는 대덕밸리 벤처 역사의 일부분"이라며 "아고라가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와 관심을 보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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