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오세영씨의 신작전 '동양의 판타지'가 한전프라자갤러리에서 2일 개막, 15일까지 열린다. 우리 단청과 불화에 쓰이는 전통 안료인 오방색이 가득 펼쳐진 화면은 어떤 원시의 고향 같다. 그러나 어지러울 정도로 현란한 색의 향연 가운데서도 속도감 있게 컬러를 구획하는 필선이 화면에 통일적 질서를 부여한다. 작가는 "내면 깊은 곳에 감춰진 뭉클한 감성의 세계로 탈출하려는 의지에서 나온 작업"이라며 "그 탈출구를 찾은 해방감은 에로스 적인 어떤 것"이라고 말한다. (02)2055―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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