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2년만에 여자 100m와 200m를 동시 석권한 켈리 화이트(26·미국)가 금메달 2개를 박탈당하는 대신 선수 자격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이스트반 기울라이 사무총장은 4일(한국시각) 화이트가 금지약물인 '모다피닐'을 복용하게 된 경위를 의사에게서 들어본 뒤 9일 이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메달 박탈, 자격 유지' 방침을 밝혔다.
기울라이 사무총장은 "담당 의사의 의학적 소견이 새로운 면을 보여주지 않는 한 화이트는 금메달을 박탈당하는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이트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메달을 지키기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제재 방침에 강력히 반발했다. 화이트의 메달이 박탈될 경우 100m 금메달은 팀 동료인 미국의 토리 에드워즈에게, 200m 금메달은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카파친스카야에게 각각 돌아간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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