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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독신서약 선택사항으로"/美 밀워키지역 사제 16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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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독신서약 선택사항으로"/美 밀워키지역 사제 160명

입력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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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이 사제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성직자들을 중심으로 기혼자에게도 성직을 개방하도록 하는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가 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밀워키 지역 160명의 사제들은 지난 달 독신서약을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하고 미 주교 회의에 이 서한을 전달했다.

이 서한에 서명한 아프데르마우어 신부는 "현재 미국 내 20%의 교구가 사제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사제들이 과로에 시달리는 등 사제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젠 사제 후보의 폭 자체를 넓힐 수 있도록 독신제의 선택 사항화라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주교회의 의장 윌턴 그레고리 주교는 지난 주 독신제에 대한 어떤 재고도 있을 수 없다고 못 박은 바 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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