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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부동산 경매 늘어

입력
200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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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부동산 경매 물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3일 경매정보 제공업체인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 동안 법원경매에 나온 부동산 물건은 총 2만6,555건으로 7월(2만5,926건)에 비해 2.4%증가했다.

법원경매 부동산 물건은 1월 2만2,557건을 시작으로 매월 꾸준히 증가해오다 6월 2만7,778건으로 정점에 달한 뒤 7월들어 일시 하락했다가 8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의 비율)은 8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탓에 전월에 비해 낮아졌다. 낙찰률은 평균 32.5%에서 27.9%로, 낙찰가율은 평균 77.9%에서 71.1%로 각각 떨어졌다. 다만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8.4%에서 89.6%로 높아졌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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