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조 경영간섭 수용못해"/ 이삼휘 한국네슬레 사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조 경영간섭 수용못해"/ 이삼휘 한국네슬레 사장

입력
2003.09.04 00:00
0 0

한국네슬레 이삼휘(55·사진) 사장은 3일 "전세계에 500여개의 현지 공장을 가진 네슬레 본사 입장에서 볼 때 청주공장 철수는 결코 어렵지 않은 결정"이라며 "본사에서는 오히려 공장을 철수하는 것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철수 검토가 노조 압박용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사장은 "지금 한국은 매출, 고용, 생산 등 여러 면에서 결코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다"며 "기업은 철저히 수익에 따라 판단하는데 3년 내에 노사문화가 바뀔 것이라는 판단이 안 서면 본사에 철수를 제의하겠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청주 공장은 유럽 최저인 독일보다 10%나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이런 상황에서 두 자릿수 임금 인상에다 경영에까지 간섭하겠다는 것은 선진 기업으로는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노조도 문제지만 말만 앞서는 정부의 실천 의지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사장은 "노조가 불법을 자행하는 데도 공권력은 손을 놓고 있어 외국 기업들은 불안하다"며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기업 풍토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영웅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