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재건축 허용연한 완화로 재건축을 추진중인 80년대 준공 아파트 가운데 18개 단지 1만7,329가구가 사업추진이 6년 빨라지는 등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이번 완화 조치로 사업추진 시기가 앞당겨진 단지는 모두 44개 단지 4만1,046가구. 이 가운데 81∼82년 준공된 26개 단지 2만3,717가구도 2∼4년씩 사업가능 시기가 빨라졌다.
특히 83년 이후 준공된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아직 예비안전진단조차 통과하지 못한 상일동 고덕 주공6·7단지와 일원동 대우아파트 등 일부 단지는 이번 완화 조치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재건축 아파트값 폭등도 우려되고 있다.
3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주변 중개업소에는 가격 문의가 급증했으며 개포주공과 고덕주공1∼3단지 등 일부 단지들은 완화조치 발표 하루 만에 1,000만원이나 상승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재건축 일반 분양 물량이 조기에 공급돼 오히려 가격 안정을 가져올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태훤기자 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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