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기업에 100억원을 출연키로 하는 내용의 '축구발전 지원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시는 축구협회가 분담키로 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건설비 250억원 중 100억원을 탕감해 주는 게 아니라 전액을 납부 받은 뒤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기업에 100억원을 출연하는 방식으로 창단을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분담금을 탕감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곤란하다"며 "대신 100억원을 출연 방식으로 지원하고 축구협회도 100억원을 내면 창단 때 들어가는 구단의 권리금 부담이 25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 창단이 한결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는 축구협회와 재계 등 관련기관과 창단 시기와 방법, 구단의 형태 등 서울 연고 구단 창단을 위한 대안들을 적극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여자축구의 육성을 위해 올 하반기 준비작업을 거쳐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각 1명과 선수 22명 등 30명 내외로 구성된 '서울시청 여자축구 실업팀'을 내년 상반기 창단, 운영키로 했다.
한편 시는 인조잔디 축구장을 은평구 진관외동 갈현근린공원 등 4곳에 내년까지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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