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3일 의원총회에서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지금까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이날 발언에서 대통령 호칭을 생략하며 노 대통령을 시종일관 '노무현이' '이런 사람'이라고 불렀다.김 의원은 "6·25 때 압록강까지 진격하고도 마오쩌둥(毛澤東)의 참전으로 통일이 좌절됐고 이로 인해 50여년 이상 분단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런 마오쩌둥을 존경한다고 했는데,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당 일각의 신중론을 겨냥, "노무현이가 (해임안을) 거부할 뜻을 시사했다"며 "이러면 정치가 극한 대립으로 가는데 우리 스스로 해임안이 무리라는 발언을 해야 하느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